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가 베트남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가전업체에 컬러강판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판매 업체 등록까지 마쳤고, 설비 가동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품 생산 및 공급은 에스와이의 베트남 법인인 ‘에스와이스틸비나(SY STEEL VINA)’가 맡는다. 연간 생산능력은 15만톤 규모 CCL 라인 2기다. 건재용 10만톤, 가전용 5만톤 케파를 갖췄다. 현지 수요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가전 시장은 최근 PCM(Pre Coated Metal), VCM(Vinyl Coated Metal)과 같은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가전사들이 저렴한 인건비 등을 이유로 베트남 시장에 잇달아 진출한 결과다.

지난달 베트남 당국이 내린 반덤핑 결정도 이를 방증한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8일 한국산 컬러강판과 중국산 컬러강판에 2.53~34.2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최종 결정했다. 국내 업체로는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고부가 컬러강판이 포함되지 않으며, 국내 업체들의 손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는 중국산 저가형 수입재 규제만 강화된 셈이다.

한편, 에스와이스틸비나는 가전용 컬러강판 뿐만 아니라 건자재 수요 시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향후 시장성 확보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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