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수입업계가 원달러 환율의 약세장 전환으로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물론 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의 경우 판매부진과 가격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달 사이 5% 가까이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정품 가격대비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최근 몇 달간 수입 오퍼가격의 인상분이 그동안 국내산에 비해 사실상 큰 폭으로 인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고, 수율까지 고려했을 때 수입업계의 수익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수입업계의 가격인상 조정없이 판매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의 경우 최근 스테인리스 냉연 가격을 소폭 인하조정하기도 했다.


지난 8월의 경우 원 달러 환율은 1,220원대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정점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10월 중순 이후 원 달러 환율은 상대적 약세장을 보이다 최근 1,160원대 밑으로 낮아진 상태다

최근 입고 중인 수입재의 오퍼가격대는 304 열연 기준 톤당 1,860~1,9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환율 약세 영향으로 원가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오퍼가격을 한화로 환산할 경우 열연의 경우 톤당 225만원대 수준, 냉연의 경우 톤당 235만원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환율이 10원 정도 내려가면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의 경우 톤당 2~3만원 정도의 인하 요인이 발생한다. 약 50원 정도 환율이 내렸다고 하면 제품가격은 톤당 10만원 수준 정도 영향을 받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GS강의 판매단가가 수입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되면서 일각에서는 수입재의 추가 가격인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마진 등을 고려했을 때 큰 폭의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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