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철강업계의 실적이 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3분기 1차금속(철강, 비철금속)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고로업체는 원가상승, 봉형강은 수요감소, 비철금속은 가격 약세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1차금속 업체들의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해서도 13% 감소를 예상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로업체는 올해 중에서 원료투입원가는 3분기가 가장 높은데 비해 실수요가들과의 가격 협상이 지연되면서 판매가격상승은 이에 못미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봉형강류 업체는 계절적인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봉형강 수요감소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 대해서는 전분기 대비 완만하지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재류는 실수가들과 가격 협상중에 있으며 당초 3분기에서 4분기로 지연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은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톤당 판매단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고로 원가는 톤당 7~8만원 상승했으나 제품가격 인상은 미미한 상황이라 하반기 고로업체들의 가격 인상 명분과 필요성은 충분하고 원료 투입단가가 4분기부터 낮아지기 시작하는 점도 단기적으로 고로업체들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봉형강 수요는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주택경기 등 전방산업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철근 전체 수요는 1,050만톤을 기록해 지난해 1,111만톤에 비해 5% 감소할 전망이며 4분기에도 철근 수요는 연간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현대차증권
▲ 자료 :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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