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첸런 마이스틸 수석연구원은 제9회 ASF에서 상반기 중국 철강 시장을 되짚고, 하반기 시황을 예측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247개 제철소의 설비 가동률은 약 81.1%로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가량 높았다. 6월에는 하루 평균 220만~230만톤을 생산했으며, 최대 240만톤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강 소비량도 늘었다. 올 상반기 조강 소비량은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했다. 올 한해를 놓고 보면 전년 대비 3%(약 2,500만톤)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는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건재용 제품 수요가 늘고, 가전과 기계에 쓰이는 판재류 등은 수요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첸런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최근 호조세로 접어들면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하반기 조강 생산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환경규제 강화를 꼽았다. 녹색발전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철강 시장의 주요 수출국은 여전히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량 중 46%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한국, 태국, 일본 등으로 향하는 철강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으로 향하는 철강 수출은 크게 줄었다.
최양해 기자
cyh@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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