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소내 고로의 작동 원리(자료 : 포스코)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로 조업정지가 일단 한고비 넘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로 브리더 밸브 개방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예외조항으로 결론 짓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제철소 용광로의 조업 중단 가능성을 계기로 논란이 된 용광로 브리더 밸브 개방 문제에 대해 정부, 업계,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한 협의체에서 여섯 차례 논의 끝에 해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브리더 밸브에서 배출되는 주요 오염물질인 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기 보수 작업절차 및 공정개선을 시행키로 했다.

환경부는 브리더 밸브 개방 시 불투명도 기준을 설정하고 배출되는 먼지량을 사업장의 연간 먼지 배출 총량에 포함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민관협의체는 브리더 밸브 개방 시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19일 발족했다.

그간 2개월 넘게 운영(6월 19일~8월 29일)하면서 브리더 밸브 개방 시 오염물질의 종류와 수준, 외국의 운영사례 및 저감방안 등을 조사해 왔다.

민간협의체에서 확정된 저감방안에 따라 먼저, 업계는 브리더 밸브 개방 시 개방일자, 시간 및 조치 사항 등을 인허가 기관(지자체, 유역 · 지방환경청)에 보고하도록 했다.

더불어 연료로 사용되는 석탄가루(미분탄) 투입을 조기에 중단(예 : 최소 3시간 이전)하고, 용광로 내 압력 조정을 위한 풍압을 낮게 조정하는 등 작업절차 개선을 통해 먼지 배출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 (기존 풍압) 300∼800 → (감압 운영) 100∼500g/㎡ g/㎠

아울러, 4개의 브리더 밸브 중 방지시설과 연결된 세미 브리더 밸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기술검토(2019∼2020년)를 거쳐 현장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설치된 세미 브리더 밸브의 성능점검과 세미 브리더 밸브 활용 시 효과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무인기(드론)를 통해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포스코 및 현대제철의 브리더 밸브 상공의 오염도를 시범측정한 결과, 미분탄 투입을 조기에 중단하고 세미 브리더 밸브를 활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먼지가 적게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

업계는 공정개선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저감 이외에도 용광로 이외의 다른 배출원에 대한 환경시설 개선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제강시설에 대한 집진기 추가 설치, 열처리로 등에 대한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설치, 코크스 원료 야적시설에 대한 밀폐화 조치 등을 통해 날림(비산) 먼지도 저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브리더 밸브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 관리를 위하여 불투명도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제철소 용광로에 대한 불투명도를 측정하여 적정한 규제 수준을 마련하고, 날림(비산) 배출시설 관리 기준에 반영키로 했다.

해가 뜬(일출) 후 브리더 밸브 개방, 폐쇄회로텔리비젼(CCTV) 기록매체에 관련 사항 저장 등의 내용도 시설 관리 기준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4월 3일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 및 사업장 총량제 확대와 연계하여 브리더 밸브 개방 시 오염물질 배출량을 업체에서 배출하는 연간 오염물질 총량에 포함시켜 관리토록 했다.

현재 연간 먼지 배출량은 포항 1.7톤, 광양 2.9톤, 현대제철 1.1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에서 이미 구성되거나 구성 예정인 협의체와도 이행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민간협의체의 저감방안 이후 포스코 및 현대제철 두 업체가 공정개선, 브리더밸브 운영계획 등을 포함한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면 3개 지자체(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가 변경신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업체가 변경신고를 받으면 앞으로 추가적인 위법 발생 여지는 없어지게 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브리더 밸브 문제는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으나, 앞으로 적정관리를 통해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라고 말했다.
◇ 스틸데일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유재혁 기자   yjh@steelnsteel.co.kr
    스틸데일리 후판·강관·선재 담당 유재혁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