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철근 유통 시세가 톤 당 66만 원 선에서 거래되면서 철근 바닥 논쟁이 한창이다. 추가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철근 유통업체들은 일부 66만 원 이하 판매도 목격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더 하락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팽배하다.

철근 유통업체들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적게 보는 이유는 1) 추가 하락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부담감 2) 철 스크랩 등 원가 상승 압박 등 때문이다.

제강사의 이달 유통행 철근 판매가격은 톤당 69만 5,000원이다. 이번 주 초 시세와 톤당 3만5,000원 차이다. 5,000원의 수금 할인을 고려하더라도 시세와 고시가격과의 차액은 톤당 3만 원이다.

올해 시세와 고시가격 차액이 가장 컸던 7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3만 원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적자 골 확대에 따른 유통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재유통을 기반으로 한 대형 유통업체들은 가격 저항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원가다. 지난주에는 남부에서, 이번 주에는 수도권에서 철 스크랩 가격이 톤당 2만 원 씩 올랐다. 남부의 경우 이번 주에 1만 원이 회수되기는 했지만 철근 생산 원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산 수입 철 스크랩도 원/엔 환율 급등으로 대폭 올랐다.

제강사들은 철근 생산원가 상승으로 철근 가격이 올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원가만 보면 사실상 바닥 탈출 사인이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수요다. 8월 들어 철근 수요가 급감했다. 계절적인 요인인지 구조적인 감소인지 판단이 쉽지 않지만 15일까지 주요 제강사의 판매량은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제강사들은 8월 하순 소비가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순에 철근 소비가 늘어나면 철근 가격도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철근 소비가 부진하더라도 원가와 제강사의 판매가격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이 어렵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판단이다.
◇ 월평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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