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철강유통업체 충남스틸(대표 김완태)이 철근가공장 신설을 준비하며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공장은 인천에 지어지며, 이번 추석 연휴 이후 군 부대의 건축 허가가 떨어지면 11월에 착공을 할 예정이다.

김영건 충남스틸 전략영업실 실장은 철근가공장 신설에 대해 ‘거래선 다각화’와 ‘수익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건 실장은 “철근에만 매달리면 어렵다는 것을 지난 경험으로 체득했다”라며 “인천이라는 지역적 메리트를 살려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인천 영종도까지 외곽을 중심으로 영업선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가공장의 부지는 1,500평, 용적률은 약 20%로 토목공사가 끝난 상태다. 충남스틸은 우선 월 3,000톤 규모의 가공 설비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정도 운영을 한 뒤 거래량에 따라 6,000톤까지 가공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계획이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추이를 보자는 계획에 따라 일부 중고 기계를 들일 수 있다는 선택지 역시 검토하고 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충남스틸은 인천에 거점을 두고 종합철강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주요 품목인 봉형강류를 비롯해 판재류, 파이프, 스테인리스, 중고철강재, 철스크랩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유통망 역시 전국으로 뻗어있다. 철근 가공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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