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무역분쟁 엇갈린 목소리와 경기 침체 전망에 혼조세

16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이 혼재했던 것과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관망세에 영향을 받아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미국 무역 대표부가 9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한 중국산 수입품 중 약 1천 56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12월로 연기됐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약 1천 7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는 9월부터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는 미중 정상간의 합의를 위반하는 조치라고 비판하며, 미국이 오는 9월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중국 또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다시금 양국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발언은 내놓았다. 그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가 예정되어 있음을 알렸고, 무역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혀 시장의 공포 심리가 다소 누그러졌다.

한편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중국의 최근 경제 지표들을 종합해 볼 때 매크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좋은 매수 타이밍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어 당분간 중국 거시 경제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철금속 품목별로 살펴보면 구리의 경우, 전날에 이어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인 공급 흐름은 양호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알루미늄은 재고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의한 수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44/ton; 아연$2,261/ton; 니켈 $16,200/ton; 알루미늄$1,792/ton; 납$2,040/ton; 주석16,5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국채 금리 정상화와 달러 강세에 하락

16일 골드가격은 역전됐던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정상화 된 것과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공포를 자아냈던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이날 정상화되었고 격차를 소폭 확대했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2% 선 아래로 떨어졌던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이날 다시 2%대로 반등해 금 가격의 하락을 이끌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가 예정되어 있음을 밝히며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9월 고위급 대면 회담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우리는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고 “무역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장의 공포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감소해 금가격은 하락했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2월로 관세부과가 연기된 수입품 이외에 나머지 1천 7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은 9월부터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소식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오는 9월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중국 또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미국의 9월 관세 부과에 대해 보복조치에 나선다면 미국 역시 최후의 보복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란 경고를 하기도 해 무역분쟁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과 부정적 소식에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무역협상과 금가격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다.

VM 마켓의 스태픈인 상무 이사는 "계속해서 금가격은 미국과 중국 무역 헤드라인의 영향 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줄리어스 베어의 노버트 루커 이사는 "무역과 관련한 전반적인 불확실성은 금 값을 향후 몇주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또한 중앙은행들의 리세션과 싸우기 위한 정책 역시 금값을 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당분간 금가격은 무역협상에 대한 이슈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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