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17개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좀처럼 좋은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서유럽에서 누적 판매된 승용차는 총 884만 8,2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다.

월별 실적도 좋지 못하다. 올 7월 이전까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에도 연속 하락 기록을 끊어내긴 했지만, 0.1%의 저조한 신장률을 보였다. 7월 판매실적은 118만 6,175대, 계정조정연율 판매대수는 1,434만대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서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4개 주요국(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 스페인 11.1%, 영국 4.1%, 프랑스 1.8%, 이탈리아 0.1% 감소했다.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독일 또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영업일수가 2일 늘어났음을 고려하면, 서유럽 국가의 자동차 판매 신장률이 지속적인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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