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노후화 된 상수도관을 올해 말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문래동 수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을 올해 말까지 모두 교체 완료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50억 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이미 확보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공사가 완료되고 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1.75km 공사구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했다. 현재 업체 선정을 위해 관련절차 이행(낙찰자 선정)중에 있으며 9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정비하는 노후 상수도관(지름 700~800mm, 길이 1.75Km)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만1,000세대에 공급하는 배수관이다.

그동안 유수율 증대 등 급수환경 변화에 따라 관경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부설 관경을 축소(지름 700~800mm→500~800mm)해 정비할 계획이다. 또 자재는 기존 도복장강관(콜타르에나멜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덕타일주철관(공사 시·종점과 동일)로 시공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 물에 있어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본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완료되면 문래동 일대의 수질사고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고 깨끗한 아리수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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