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내수가 증가하면서 현지 철강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 완성차 생산대수는 약 490만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으며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그중에서도 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Toyota)’의 상승세가 무섭다. 하루 평균 1만 4,000대를 생산하는 가파른 페이스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대형 SUV 차종인 ‘RAV4’가 인기를 끌면서 강판 사용량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차체가 크다보니 한 대당 투입되는 강판이 늘었고, 생산대수 또한 늘어 수요 자체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

반면, 해외 시장 생산량은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요타는 해외 생산을 위해 필요한 KD 부품 생산에 대한 계획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자동차 강재를 취급하는 코일센터 한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 관련 수요는 당분간 견조한 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 수익성 측면에선 과제가 남아있지만, 일거리가 부족할 일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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