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오픈한 세명철강 제주 지점
▲ 6월 오픈한 세명철강 제주 지점
세명철강이 제주도에서 푸른 꿈을 꾸고 있다. 세명철강은 지난 6월 제주도 진출 3년만에 하치장 사용허가를 취득했다. 총 1,200평 대지위에 숙소와 창고동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하치장 가동에 들어간 것.

세명철강의 제주 사랑과 진출은 3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진기 세명철강 대표는 지인의 부탁으로 제주 창고를 임차해 사용하면서 제주의 삶과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이 사장은 "제주도는 잘 알려져 있듯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놀러도 가는데 일을 하면서 제주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 제주에 지점을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제주도 하치장은 1명의 상근 소장을 제외한 다른 인력은 대구 본사에서 교대로 일주일씩 근무를 하고 있다. 제주 근무는 9명의 임직원 모두 은근히 바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라는 것이 이사장의 귀뜸이다.

세명철강 이사장은 제주지점에 어떤 목표도 두지 않았다. 제주의 성장과 함께 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유통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장은 제주도 진출을 위해 3년전 제주대학 최고경영자 대학원을 수료해 제주도내 유력한 기업인들과 교류를 해 왔다. 또 상근 소장은 제주대 세정과정(세무회계과정)을 수료해 직원들간의 유대도 강화했다. 올해는 이 사장이 제주대 인문학과정에 등록해 제주도내 다른 인맥도 구축 중이다.

하치장 완공 이전에 이미 제주도내에 두툼한 인맥을 형성한 것이다. 세명철강 이진기 사장은 "세명철강 제주지점은 육지 유통업체의 최초 진출인 것 같다. 영업 이전에 인맥을 쌓는데 총력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세명철강 제주 지점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사진> 세명철강이 제주 일간 신문에 게제할 지점 오픈 광고
▲ 세명철강 제주 지점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세명철강이 제주 일간 신문에 게제할 지점 오픈 광고

세명철강 제주 하치장은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징을 고려해 회전력이 높은 철근과 부식에 강한 아연도 제품은 재고 판매를 하고, 다른 제품은 대구 하치장에서 수주와 함께 공수할 예정이다. 대구 본사가 제주의 또 다른 하치장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제주 하치장은 개인 명의의 푸른철강과 세명철강 제주지사 두가지 역할을 하게 된다. 법인 영업은 세명이, 개인 영업은 푸른철강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객의 편익에 따라 법인 혹은 개인 사업자가 각각 응대한다는 계획인 것.

세명철강은 제주지점을 철강인의 거점으로 키워갈 예정이다. 이사장은 "세명철강 제주 지점은 세명 제품 뿐 아니라 육지의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제주는 물류비가 비싼 곳이다. 육지 유통업체들이 제주도에 납품할 물량이 있다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대납을 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철강인들이 제주도에 오면 꼭 들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사장은 "제주지점에는 50평 규모의 숙소도 마련해 두었다. 육지 철강인들이 제주도에 와서 불편을 겪는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다. 혹시 태풍때문에 공항에서 잘 일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 세명철강 제주 지점에서 같은 동종업체 분들에게 애정을 갖고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명철강은 최근 3년간 매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사장은 "무리한 사세 확장이나 실익이 없는 판매는 지양하고 있다. 안정적인 장기 고객과 파트너 십을 갖고 함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세명철강 고객은 정기 결제의 경우 익월말에 90%가 대금 결제를 마친다. 다소 늦는 업체들도 1주일을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 사장은 "일과 직장의 균형 그리고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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