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형강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판재류의 부진으로 2분기 현대제철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13.2% 증가한 5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2,4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봉형강 제품이 성수기 효과와 철 스크랩과의 스프레드 확대로 1분기대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판재류 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재대로 반영하지 못해 스프레드 축소가 크게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5월 미국향 유정관에 대한 관세가 기존대비 19%포인트 상승해 미국 판매 법인의 원가가 일시적으로 오른 것이 반영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는 것이 백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 인상과 철광석 가격 하향 안정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로선 보수적인 추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대비 16% 낮춰 9,36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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