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관련 자동차강판의 국내 수요 역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업체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2만8,3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가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89만4,32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가 증가했고 기아자동차 역시 74만6,1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가 증가했다.

쌍용자동차 역시 7만1,442대를 생산해 6.7%가 증가했으나 한국지엠은 23만838대에 그쳐 2.7% 감소했고 르노삼성 역시 8만1,971대로 32.7%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현대제철의 현대기아자동차향 물량은 다소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를 제외하고 국내 자동차 강판 수요 자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생산대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물량이었던 만큼 소폭 개선이 자동차 강판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높아진 원자재 가격을 제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수익성 측면에서는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관련 자동차강판 업체들의 수익저하는 더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월 한달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33만3,847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9.1%, 전년 동월 대비 1%가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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