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상수도관을 조기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붉은 수돗물 문제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8일 정부도 연간 8조 원씩 투자해 노후 기반시설안전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도 문래동 수질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노후상수도관 138km를 조기 교체키로 했다.

서울시는 노후관 교체에 1,062억 원(76km), 긴급추경예산 727억 원(62km)을 추가 편성해 문래동 수돗물 혼탁수 문제의 근본으로 의심되는 노후상수도관을 당초 목표인 ‘22년에서 앞당겨 연내 전 구간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 서울시내 전체 1만3,571km 가운데 98.7%를 녹에 강한 신형 상수도관으로 교체했다. 이번 교체 대상인 138km 구간은 배급수관(350mm이하) 117km, 송배수관(400mm이상) 21km로 구성되어 있다.

노후관 교체에 기존 누수와 부식에 취약한 아연도강관, 회주철관 등을 누수와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스테인리스강관, 덕타일주철관 등으로 교체 예정이다. 이에 해당 강관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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