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RH(Roll Beam)의 사이즈 확대 및 KS 등록 취득이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제철은 기존 82개 사이즈를 176개로 늘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KS 인증이 나오지 않더라도 7월부터 적극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사이즈 확대를 통해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BH(Built-Up)빔과 수입품에 적극 대응 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JIS가 356개 ASTM이 283개의 규격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82개로 너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자사가 보유한 인치 사이즈 롤을 적극 활용해 국내에 판매하는 규격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2위 생산업체인 동국제강은 현대제철의 사이즈 확대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동국제강은 사이즈 확대가 오히려 수입을 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 현대제철이 수출용 사이즈를 국내에 공급하고 KS인증을 취득할 경우 해외 사이즈들의 KS 인증 확대로 수입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것.

동국제강은 현대제철의 KS 사이즈 확대 추진에 적극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내 H형강 생산업체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두 곳 뿐이어서 동국제강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할 경우 KS 인증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제철은 동국제강의 반발과 관계 없이 늘어난 사이즈에 대한 설명서 제작과 함께 설계 프로그램에 늘어난 사이즈를 추가하는 등 사이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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