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유럽내 제철소들의 감산을 확대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최근 유럽내 수요가 감소하고 여전히 수입이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프랑스와 독일 제철소의 감산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덩케르크제철소를 비롯해 독일의 아이젠후텐슈타트(구 에코스타)제철소, 브레멘제철소 등에서는 조강 기준 감산을 실시하는 한편 브레멘 제철소의 경우 고래 개수기간 연장도 계획중이다.

이미 지난 6일에는 폴란드 크라코프제철소 고로의 가동을 일시 정지키로 한데 이어 스페인 아스토리아스제철소의 고로 가동률을 낮추고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의 증산 계획도 재검토키로 한 바 있다.

특히 스페인 아스토리아스제철소의 경우 오는 4분기 고로개수에 의한 가동 중지 기간은 연장해 감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르셀로 미탈은 지난 1분기 유럽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1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급속도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며 수입재 영향이 덜한 편인 덩케르크 같은 유럽 북부 지역 주요 제철소마저도 감산이 이뤄지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지 영국 철강 언론에 따르면 유럽 북부 판재류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열연코일은 톤당 450~480유로, 냉연강판은 540~560유로 등 연초부터 60유로 수준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철광석 등 제조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유럽위원회에 세이프가드에서 정해 놓은 쿼터 확대 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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