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 분쟁으로 경영 악화를 호소했던 건설업계의 1분기 경영실적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철근 가격 분쟁이 건설업계의 실적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5대 건설사(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 삼성물산)의 1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1,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1,572억 원에 비해선 줄었지만 지난 2017년 1분기에 비해선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4.1%로 철근 제강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못 미치지만 건설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저가로 수주됐던 가공 턴키 물량이 꾸준히 출하되고 있고, 신규 가공 턴키 계약이 부진해 철근 가격이 건설업계의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근 비중이 건설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철근 가격 분쟁이 건설업계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업계는 철근 가격이 10% 이상 올라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철근 가격 분쟁이 건설업계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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