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의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의해 상승

15일 비철가격은 무역 긴장 완화 움직임과 미국의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 부진 소식에 의해 하락세로 시작하였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시장 예상 0.2% 증가와 달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4월 산업생산도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5% 줄었다고 발표했다. 변화없음을 기록했을 것이란 시장예상보다 큰 폭 부진했다.

중국의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도 일제히 부진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2% 증가해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ARS)이 발생했던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8.8% 증가보다 낮았다. 중국 4월 산업 생산도 전년대비 5.4% 증가해 예상에 못미쳤고,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진한 지표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의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하였다.

CNBC는 미 정부 및 해외 정부 복수의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여부의 결정 을 6개월 연기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연기 결정은 글로벌 무역갈등을 더는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관세를 부과할 목록까지 이미 준비를 해놓은 상황이다. 자동차 관세 부과 시 무역전쟁의 전선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1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구리 $6,085/ton; 아연$2,226/ton; 니켈$12,149/ton; 알루미늄 $1,855/ton; 납$1,813.5/ton; 주석19,84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혼조세에 보합권 등락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1.50달러(0.1%) 상승한 1,297.80달러에 마감하였다. 미중 간 무역갈등 긴장감 잔존과 브렉시트 관련 문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금가격은 지지를 받고 있다.

관세와 관련된 세부사항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성은 알 수 없지만 현재는 $1,290 이하에서는 하향 압력을, $1,300 선에서는상향 압력에 놓여 있는 편으로 보인다. 좁은 레인지를 두고 거시 경제적 이슈에 반응하여 금가격은 위, 아래로도 열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아래쪽에는 지정학적 위험, 미-중 갈등 등의 이슈가 두텁게 지지하고 있고 위쪽은 달러 강세, 증시 강세 등의 요인이 모여 있는 것이 좁은 레인지를 보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장중 금가격은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지표의 부진으로 상승하는 듯 했으나 이내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란 소식에 증시가 탄력을 받으면서 금가격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였다. 현재 상황에서 금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중요할 것이다.

최근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으나 연준은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현재는 인상, 인하의 여지도 없다고 판단, 따라서 지표의 흐름에 따라 연준의 스탠스가 변하는 것이 금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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