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제강사의 갑작스러운 인상에도 시장은 크게 개선된 것 같지 않다. 남부지역 유통업계와 제강사 관계자들은 “2만원 인상 후 거래량이 다소 늘었지만 눈에 띌만한 증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부산권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인상 전 대비 약 500톤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수입이 충분히 뒤를 받쳐주지 않는다면 재고가 조금씩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제강사들은 15일 인하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제강사 인하 계획에 대해 유통업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오히려 가격 인상 후 거래량을 보면서 다음 주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마다 재고 편차가 크다. 재고가 많은 곳은 인하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인하를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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