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 철근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수입 철근은 지난 4월 마지막 주에 대체로 톤당 62만 5,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근로자의 날을 보낸 지난 5월 2일에는 63만원 ~ 63만 5,000원 거래가 급증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수입산 일부 규격 부족, 달러당 1,160원 ~ 1,170원을 오르내리는 높은 환율과 수입 원가 상승, 이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를 꼽았다.

매년 5월을 기점으로 철근 수입량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수입 철근 재고 부족이 가격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4월 철근 수입량은 9만 톤 이상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5월 철근 수입량을 3만 톤 정도로 전망했다.

결국 5월 첫째 주 국내 수입 철근 판매가는 전주에 비해 톤당 5,000원 ~ 1만원 이상 인상된 가격으로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6월 철근 오퍼 가격도 5월 단가 수준에서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추세가 2분기 동안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했다.

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큰 규모의 거래는 없지만 작은 거래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5월 첫째 주말에(고장력 10mm 기준) 64만원 대 호가도 있다. 중순 이후부터는 65만원 이상 거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입량 자체도 많지 않을뿐더러 가시화 되는 재고 부족, 극성수기 요소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수입 철근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적자를 면한 상태는 아니며 적자폭을 좁히기 위해선 톤당 64만원의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2만원 이상 가격 상승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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