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 규모에서 중형 유통상 간의 순위권 변동이 크게 나타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률 순위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실적의 경우 스테인리스 제품가격 하락과 하반기 과열한 가격 경쟁 영향으로 대다수의 업체들이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절반 가까이는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3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익과 영업이익률 순위에서는 현대비앤지스틸 대리점 등 비포스코 유통업체과 수입업체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20개 주요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평균 영업이익률은 2.4%, 순이익률은 1.8%이다. 지난 2017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4.0%, 순이익률은 2.8%를 나타냈다. 20개사 기준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 9,506억 원,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35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다.

20개 업체 중 8개사를 제외한 12개사의 매출액 증가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로 매출 증가폭이 10% 이상 나타난 업체는 부산철강과 광일금속이 유일했다. 나머지 매출이 증가한 업체의 경우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부산철강의 매출액 증감폭은 31.3%로 가장 높았으며,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순위에 변동이 나타났다. 20개사 중 3개의 업체만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가격의 하락장이 짙어지고 과열 경쟁 등으로 재고평가손실과 판매마진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한 곳은 해성에스티와 제일스텐철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앤컴퍼니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에서는 영광스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재스틸과 부산철강의 약진도 눈여겨볼만 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20개사 중 2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개사 중 당기순이익률이 2% 이상인 업체가 8개사인 점을 감안했을 때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의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20개의 유통업체들 가운데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업체 중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서비스센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길산스틸이 13위, DKCS가 15위를 차지했다.

황금에스티의 경우 2년 연속 업계 내 1위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상재스틸에게 1위를 내어줬다. 상재스틸의 경우 지난해 7.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 대리점들과 일부 수입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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