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5월 철근 고시가격을 동결했다. 현대제철은 고장력 10mm 실수요 기준 5월 판매가격을 톤당 72만5,000원, 유통용은 71만5,00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전월과 같은 가격이다.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에서만 3월 9,000원, 4월 6,000원 상승 요인이 있지만 원가 상승 액을 흡수하기로 한 것.

현대제철이 철 스크랩 원가 상승분을 흡수한 것은 시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통 시장 가격이 고시가격을 밑돌고 있고,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국철강의 제강 변전실 화재로 철근 시장이 충격을 받는 등 요동치는 시황도 고려해 동결을 선택했다는 것.

한편 기준이 되는 스틸데일리 중량A 철 스크랩의 4월 평균 가격은 34만2,875원으로 전월 평균 대비 6,250원 상승했다. 일본산 H2 수입 가격은 36만3,000원으로 2만6,000원 하락했다. 중량A 반영비율이 70%여서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던 것이다.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폭락했지만 가격 지표 하락이 더딘 것은 중부권 가격 하락이 상대적으로 작았고, 5월 초 제강사 구매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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