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테인리스 배관재 생산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의 생산과 판매량은 전년대비 24%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의 생산량은 21만 9,882톤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했으며, 내수 판매량은 18만 6,899톤으로 전년대비 24.5% 증가했다. 수출 판매의 경우도 3만 3,695톤으로 전년대비 47.5% 급증했다.
이처럼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리스 배관업체들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곳은 엘에스메탈 한 곳 뿐이다. 지난해 엘에스메탈의 스테인리스 제품 매출액은 855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엘에스메탈의 경우 일반 배관재 판매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했을 때 결과적으로 지난해 대다수의 배관업체들이 일반재 시장에서 과열 경쟁 등으로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실적이 공시된 업체들 중 성원과 유에스티의 지난해 실적이 가장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7억원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55억원을 기록했다.
유에스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34억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6.9%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두리철강과 모닝에스티에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2%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스테인리스 배관재와 밀접한 건설경기는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반재 시장에서의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조선과 화공 플랜트 쪽 수요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후육관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연관 업계의 물량증가와 수익 회복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손연오 기자
kason@steelnsteel.co.kr
관련기사
- STS 상장업체, 18년 경영실적 "상대적 고전"
- STS 업계, 실수요 vs 유통 양극화 심화
- 포스코 STS SSC, 18년 경영실적 "허우대만 멀쩡"
- STS 수입업계, 환율 상승 속 버티기 언제까지?
- STS 유통업계, 1분기 실적 "극과 극?"
- 포스코 STS SSC, 재무안정성은?
- STS 유통업계, 건설업종 부실에 ´요주의´
- STS 헤어라인 유통價, 수입소재로 결국 ´찬물´
- STS 유통, 올해도 어김없는 ´잔인한 4월´
- STS 강소기업을 만나다! ② 동성화인텍, LNG용 멤브레인의 강자
- 심상치 않은 STS 수입통관 물량..폭탄될까?
- STS 수입업계, 가격경쟁 ´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