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스테인리스스틸서비스센터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모두 집계됐다. 4개사 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이익 부문에서는 개별 기업별로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모두 매출증가로 외형 성장에는 성공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4개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서비스센터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8,013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대비 66.4%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대비 60% 급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테인리스 사업부와 석진길산에스티의 실적까지 합쳐질 경우 6개사 매출액은 1조를 훌쩍 넘게 된다.

지난해 4개사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0.9%로 지난 2017년의 2.9%에서 2%포인트나 더 낮아졌다. 4개사 모두 매출이 증가한데는 하반기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판매증가 효과가 나타났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 데이터 기준 연 평균 스테인리스 냉연 판매단가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이 톤당 254.5만원, 2017년이 톤당 257.5만원으로 2018년 평균 가격이 톤당 3만원 정도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스코 코일센터 간 과열 판매경쟁으로 이익급감
평균 영업이익률 1% 이하로 역대 최저 수준


지난 2016~2017년의 경우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와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평균 거래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메이커 뿐 만 아니라 유통업계도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려왔다.

그러나 2018년의 경우 중국발 호재가 사라진데다가, 가격이 일년 동안 전반적인 하락 곡선을 보이고, 포스코 대형 코일센터들 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수익성은 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판매확대 전략이 하반기 들어서 과열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업체들의 매출총이익도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이 발생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측면에서는 DKCS가 2,757억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광이 2,201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광일금속의 경우 지난해 4개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광일금속은 1,7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길산스틸의 경우도 점진적인 매출 확대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업체별 영업이익에서는 4개사 중 DKCS가 45억원으로 1위를 나타냈지만 전년대비로는 42.3% 감소했다. 신광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대비 52.9% 급감했다.길산스틸의 경우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65.1% 급감했다. 광일금속의 경우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의 순위는 길산스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산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이다. 지난 2017년 5.8%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DKCS의 영업이익률은 1.7%, 신광의 경우 1.2%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신광이 8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광이 SM그룹의 지주회사로 편입되면서 순이익의 경우 다른 업체들보다는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길산스틸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9억원, DKCS의 경우 1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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