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의 지난해 실적이 처참하다. 지난해 5대 철근 전문업체들의 매출액은 3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1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대비 1,060억원, 56.1%나 줄었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2.4%에 불과해 전년의 5.4%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했다. 철근 전문업체들이 재투자도 용이하지 않은 마진율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제강사의 철근 내수판매는 1,064만2,434톤으로 전년의 1,138만4,623톤 대비 74만 2,189톤 줄었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철근 판매가격이 2017년의 32~33만원에서 37~38만원으로 상승해 매출액 감소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익은 크게 훼손됐다.

철 스크랩 가격이 5~6만원 가량 올랐지만 제품 가격도 6만원 안팎으로 올라 대부분 철 스크랩 가격 상승액은 제품가격에서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자재인 합금철과 전극봉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흡수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철근업체의 경우 부재료 가격이 톤당 약 3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철근 전문업체인 환영철강의 2017년 전극봉 등 보조재료 구매가격은 120억원으로 매입액의 4.1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226억원으로 매입액의 6.41%로 늘었다. 전체 매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철근과 철 스크랩간의 스프레드는 톤당 27~29만원 정도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톤당 3만원에 달하는 부재료 가격 상승 분을 흡수하지 못해 이익률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또 철근 판매량 감소에 따른 톤당 고정비 상승도 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제강사 관계자는 “가공 철근의 저가 수주가 이어진데다 부재료 가격의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것이 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포함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1조6,310억원 증가한 27조4,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 감소한 4.1%이다.
자료 : 금융감독원, 스틸데일리 정리
▲ 자료 : 금융감독원, 스틸데일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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