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제철이 우츠노미야 공장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로 4월을 시작했다. 동경제철은 3일부터 우츠노미야공장의 전 등급 구매가격을 톤당 1,000엔 인하한다. 지난 주 500엔 인하에 이어 추가로 낮추는 것이다.

동경제철의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 인하로 국내 수입업체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일본 시장이 당분간 고공비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었다. 또 하락하더라도 약보합세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최근 1,500엔 인하는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라고 말했다.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동경제철의 인하 배경을 확인해야 시황 판단이 가능하다는 말들을 덧붙였다.

한편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 인하는 현대제철과 관동철원협동조합의 입찰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이번 주 공개 입찰에서 약 1,000엔 가량 인하를 목표로 하는 것 같다. 인하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음 주 예정된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도 하락이 점쳐진다. 당초 골든위크 이후 물량이라는 점을 고려해 약 1,000엔 가량 하락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동경제철이 단기간 1,500엔 인하함으로서 낙찰가격이 더 하락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이 동경제철의 이번 인하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유통량이 유지되거나 늘면 시장은 약세 기조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고, 유통량이 준다면 일시적인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수입업체들은 골든위크 특수가 아직 있어 하락하더라도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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