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컬러강판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나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일 것이다. 가전을 비롯해 주요 수요산업에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직접 고부가 제품의 수요처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이들이 있다. 포스코강판 신수요개발섹션이 그들이다. 얼마전 직접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포스아트’와 ‘컬러맥’ 등 신제품을 소개한 박승호 리더를 만나 신제품과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편집자주]


Q> 먼저 사업지원실 신수요개발그룹은 어떤 조직인가?

A> 포스코강판 신수요개발그룹은 사업지원실 정상경 실장의 지휘 아래 엄수현 그룹장, 박승호 팀장, 김보건 과장, 최진규 과장, 곽성준 과장, 김진아 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금, 컬러, 국내외 구분없이 기술연구소에서 새로이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 안착 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하고 이후 마케팅실 산하 주력 판매그룹에 이관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신수요개발그룹은 다양한 경력자 위주로 구성돼 있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제품 사용 아이디어 및 이용기술 솔루션제공, 고객사와 함께 신시장 개척, 신규고객사 개발 등의 일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포스코강판 신수요개발그룹은 정상경 실장 지휘 아래 엄수현 그룹장, 박승호 팀장, 김보건 과장, 최진규 과장, 곽성준 과장, 김진아 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Q> 얼마전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개최 동기와 향후 기대효과는?

A> 우리회사 연구소에서 여러 신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고객사 및 최종 고객사들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또 그 자리에서 바로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발표회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1차 가공 고객사나 유통사 보다는 도금 및 컬러제품을 실제 가공하고 제품화해 판매하는 실수요 고객사들을 위주로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발표회 직후 제품 문의도 많았고 여러 아이템에 적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제법 호응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Q>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 초대된 이들은 어떤 고객들이었나?

A>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지난 설명회에서는 실수요 고객사 위주로 초청했다. 또한 강건재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강건재 생태계 주요 구성원들인 건축설계사무소, 건설사, 전문건설사, 제품 성형/가공사, 한국건축가협회/학회 등으로 국내 강건재 시장의 주요 수요, 공급 사슬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초대했다.

Q> 포스아트와 컬러맥 제품에 대한 제품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제품들인가?

A> 포스아트는 포스코 광양표면처리연구소에서 개발했고 포스코강판이 기술이전 받아 상업생산에 이르게 된 최신 잉크젯프린트 방식의 인쇄기법을 활용한 제품이다. 일반 프린트 제품 대비 4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고해상도 컬러강판 제품으로 이번 발표회서 선보인 ‘ 포스아트마블’은 고해상도의 잉크젯프린트 기법의 컬러강판과 최신 기술의 박판유리를 접합해 기존 대리석 보다 더 대리석 같은 제품을 구현한 제품이다.

컬러맥 제품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급 도금강판으로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 대비 약 8배 정도의 내식성이 좋은 제품으로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인 컬러맥 제품은 도금제품으로 표면에 특수 무늬를 넣을 수도 있고 더불어 착색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기존 도금강판과의 차별화는 물론 저가의 컬러강판 대체재로도 가능한 신제품이다.

특히 특수 무늬를 포스맥 도금강판 표면에 넣을 경우 포스맥의 뛰어난 내식성을 바탕으로 별도의 도장을 하지 않고도 그 무늬만으로도 미려함을 표현 할 수 있어 원가 절감을 중시하는 최종 고객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7일 개최된 포스코강판 신제품 설명회 이후 하대룡 사장이 고객사 관계자에게 새로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Q>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의 주요 수요처는 어떤 곳인가?

A> 포스아트마블은 천연대리석이나 인조 대리석이 널리 사용되는 인테리어재로 먼저 시장을 공략하고 추후 외장재로 까지 시장을 넓히고자 한다. 현재 천연대리석은 수입산으로 이태리, 중국, 브라질 등에서 고가에 수입 되고 있으며 라돈 등 환경적인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여기에 인조대리석은 화재에 취약하고 재활용이 불가한 점 등을 고려하면 철강제품의 대표적인 장점인 경제성, 친환경성, 불연성, 재활용성 등을 내세워 미려한 컬러를 바탕으로 실제와 같은 이미지 구현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갖고 있다고 본다.

컬러맥 제품은 저가로 형성된 컬러시장이나 별도의 표면무늬만으로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사 등을 중심으로 수요시장 공략을 고려중이다. 방화문, 오픈 천정으로 인테리어를 표현하는 건축물의 덕트나 케이블 트레이 등과 같은 시장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보고 있다.

Q> 포스아트마블은 다른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그렇다. 고해상도의 컬러강판을 제일 잘 생산하는 포스코강판과 정밀유리시장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글로벌 유리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건자재를 만들었다.

최신기술의 박판 유리는 롤러블(Rollable) 유리로 이동과 보관이 쉬운 장점이 있으며 당사 제품과 결합돼 심미성이 배가되는 특징이 있다. 어찌보면 포스아트 마블이 현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의 대표적인 제품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취성이 강한 유리와 가공성이 좋은 철강의 합작품, 그러한 특징을 극복한 제품이 바로 포스아트마블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표면 처리된 유리에 IT까지 융합 된다면 건축 내/외장재로써 여러 정보 전달이 가능한 제품까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제 포스코센터 2층 스틸갤러리에는 유리에 제품 정보 및 이미지가 구현되는 광학유리가 실제 제품화 돼 전시돼 있다.

◇ 지난 3월 7일 포스코강판이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선보인 포스아트 마블이 사용된 화장실(왼쪽 사진)과 컬러맥 제품이 사용된 제품 전시공간(오른쪽 사진).
Q> 도금 및 컬러강판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포스코강판의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비단 도금 및 컬러강판 시장만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유명인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어구인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을 빗대어 차별화 된 서비스, 고객 중심 실질적 솔루션 제공, 극한의 원가절감, 신제품 개발 등 어찌보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전략, 하지만 누구나 다 쉽게 잘 못하는 기본적인 일들 그것들에 집중해 잘 수행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 아닐까한다.

신제품 발표 때도 인용한 고 박태준 회장의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말과 같이 이 어려운 시기에 영업, 품질, 생산, 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인 생각으로 슬기롭게 잘 이겨내는 것이 답인 것 같다.

Q> 다음 분기에도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나?

A> 회사 내 극비사항이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만한 신제품으로 차기 발표회를 준비 중이니 궁금하더라도 조금 참고 계시면 기대에 부흥하는 신제품으로 소개토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고객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최근 읽은 책 가운데 인상 깊었던 문구가 있어 그것을 인용하고 싶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인구학자인 조영태 교수가 지은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의하면 줄어드는 인구변화에 의해 한국사회 내수시장은 앞으로도 더 경쟁이 치열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금 및 컬러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 조영태 교수는 새로운 생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시장을 읽을 수만 있다면 또 다른 부가가치 창출 기회는 무한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금번 신제품 발표회때 소개했던 ‘포스아트마블’, ‘컬러맥’ 제품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만드는 일을 함께 해 나가자고 고객사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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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혁 기자   yjh@steelnsteel.co.kr
    스틸데일리 냉연도금/선재 담당 유재혁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