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월 스테인리스 판매가격을 300계 10만원 인상, 400계는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가격 인상은 니켈 및 국제 스테인리스 가격 동향 감안 했을 때 시중에서 어느 정도 예견되기도 했다.

최근 니켈가격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완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발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연초 10천불대 초반대부터 꾸준히 상승해 1월말 12천달러를 돌파하였다.

중국시장은 그동안 가격 보합세를 보이며 바닥세를 다져왔으나 니켈가격 상승과 민영밀들의 대수리 및 감산소식이 더해지면서 열연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해외 주요밀들의 수출 오퍼가격도 일제히 톤당 70~100달러 수준 인상되고 있으며, 대만업체들은 2월 내수가격 인상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 업체들의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도 시장가격이 약세를 멈추고 강하게 지지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하락 일변도의 모습을 보이던 수입재 오퍼가격도 최근 인상되어 계약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유통상들은 2월 가격 인상 전 메이커로부터 매입량을 추가로 확대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2월 시장가격이 상승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이러한 국내외 상황과 원료가격 상승을 감안하여 2월 가격을 1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중국 경기부양책 및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견조한 점을 볼때, 중국 춘절이후에도 니켈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니켈가격 강세 지속시 추가 가격인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번 포스코의 가격인상이 그 동안 피로도가 누적된 국내시장에 때 이른 봄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수입재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수입 방어책을 시행할 것도 시사했다. 수입재와의 주요 경합 시장에서는 수입 대응용 강재를 활용하여 탄력적으로 가격을 운영하여 철저히 시장을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화두인 반덤핑 제소에 대해서도 올해 1분기를 전후하여 주요 스테인리스 제품을 제소하는 것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소 대상으로는 중국, 대만, 인니산이 유력하며, 최종 제소 시기 및 제소 제품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