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회장: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이자 포스코 지정 스테인리스서비스센터인 신광(대표이사:김기호)이 스테인리스 후판 제조 사업에 신규 진출을 공식화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에 위치한 신광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공장 전경
▲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에 위치한 신광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공장 전경

신광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라북도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연간 1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후판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광은 전라북도 군산 소재 2만평 부지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해 제품 출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내수 5만톤, 수출 5만톤으로 매출 목표는 연간 3,000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에 신광이 도입한 롤 타입 (Roll Type) 레벨러는 4세대 기술에 기반한 일본 Steel Plantec 사의 첨단 롤 타입 레벨러로서, 최대 5,700톤의 파워를 보유하여 55mm 두께까지의 후판을 단번에 평탄화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함께 도입한 프레스 타입(Press Type) 레벨러는 일본 KOJIMA 사의 레벨러로서 최대 200mm의 후판을 2,500톤의 압력으로 숙련작업자의 도움없이 자동 교정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첨단 레벨러의 도입을 통해 신광은 세계 수준의 스테인리스 후판 메이커로 등장할 계기를 마련했다.

신광이 도입 예정인 롤 타입 레벨러
▲ 신광이 도입 예정인 롤 타입 레벨러

신광은 제품 규격 최대 폭 4m, 최대 두께 200mm, 최대 길이 14m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이며, 304 등 표준 강종은 물론 Duplex 계 등 프리미엄 STS 강종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열처리로와 레벨러 등의 설비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스테인리스 후판 시장 규모는 연간 14만톤 규모로 추정되며, 국내 공급 부족분의 경우 해외 제품들이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다. 수입재는 주로 고 평탄도 품질, 3.5m 이상 광폭 사양, Duplex 등 고급 강종의 장점을 보유한 일본산 제품과 저가 표준재인 유럽, 중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신광은 4세대 레벨러 등 우수한 설비가 보장하는 품질 경쟁력, 저 비용 생산 단가 등으로 확보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들 수입품들을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해외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 공장들에 비해 품질, 생산성, 원가 등 측면에서 처음부터 우수하게 건설하여 세계 시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신광은 수입품 수요 대체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 중국 현지시장 개척 및 유럽과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번 신광의 스테인리스 후판 제조사업 진출을 계기로 건전한 양자 경쟁체제를 통해 가격, 품질, 납기,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수요가들에게 유리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신광의 스테인리스 후판 신규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측면에서도 대환영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자동차 군산공장 철수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군산 경제의 활성화와 고용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신광의 스테인리스 후판 사업 진출은 국내 후판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만큼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군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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