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손정수 스틸데일리 편집국장
▲ 사진: 손정수 스틸데일리 편집국장
2019년 한국 철강시장은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 치열한 내수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수익 양극화에 따른 기업별 체감경기 편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아시아스틸포럼에서 손정수 스틸데일리 편집국장은 ´2019년 한국 철강경기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내년에는 국내 철강 수요산업 둔화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가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정수 편집국장은 올해 한국 철강시장은 무역 마찰 심화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내수경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 철강시장을 잠식해왔던 수입시장도 중국의 고가 수출정책과 국내 철강업체들의 내수 확대 전략과 맞물려 판재와 봉형강 모두 대폭 줄어든 특징적인 양상을 띠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반적인 수요산업 침체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고로업체들과 단압업체, 고로사들과 전기로업체들 간의 수익 양극화가 가장 두드러진 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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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수 편집국장은 2019년 국내 철강시장은 계속되는 수요산업 부진과 철강 소비 위축, 중국의 수출 증가 가능성, 기업별 수익 양극화 등이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내년도 수요산업은 조선을 제외한 자동차와 건설, 건설 등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료시장은 올해보다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조강생산량 증가율 둔화와 광산업체들의 증산에 따라 원료 수급 불균형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철강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국 철강 수출의 경우 올해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따라서 내년도 중국산 수입이 얼마나 들어올지 여부에 따라 국내 철강시장 판도에도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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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내 철강재 가격은 원료가격 약세 등으로 올해보다는 하향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반적인 철강 소비 부진과 수출 환경 악화 영향으로 내수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 보면 봉형강은 철스크랩 가격 등락, 부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 여부, 제강사들의 경쟁 정도가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판재류는 자동차, 가전,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 속에 고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판재시장 이슈로는 현대제철의 당진 열연 및 냉연 증설 투자 여부와 미국향 수출 규제 완화, 국내 단압 밀들의 구조조정 여부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정수 스틸데일리 편집국장은 “내년도 한국 철강시장은 철강소비 둔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산 수입 재개와 글로벌 무역분쟁 동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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