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 수주는 완만한 회복 기조를 보이는 반면 건조는 2016년 수주절벽 영향 지속으로 대폭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발표한 ‘국내철강수급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조선 수주량은 해양플랜트 부진과 선박 수주 회복 지연으로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의 경우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올 상반기 중국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건조량은 불황 장기화와 수주절벽 여파로 상반기에만 15% 감소한 3260만GT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한국 건조량은 상반기에 870만GT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7%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 조선 수주잔량도 지난 2~3년간 수주가뭄 여파로 올해까지 저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국의 수주잔량은 상반기 수주 확대로 현재 9% 증가한 3640만GT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조선가는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일부 선종 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한 반면 LNG선은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선종은 벌커로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13% 상승했다. 이 외에 동기간 탱커선은 9%, 컨테이너선은 6% 각각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LNG선은 지난해 말 대비 2% 하락했으나 선가 하락 폭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한편 올해 글로벌 조선 수주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7.7% 크게 늘어난 1,970만GT를 예상했다. 다만 선주들의 연료 교체(저유황유 사용) 등의 대응 시 신조 발주량이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건조시장은 전년대비 34.1% 대폭 줄어든 1,490만GT를 전망했다. 지난해 수주한 물량은 오는 2019년 이후에 인도될 예정으로 올해까지 건조량의 큰 폭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수주량이 건조량을 상회하면서 수주잔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내다봤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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