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을 이을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정석, 남대엽 연구원이 밝혔다.

최근 포스리가 발표한 POSRI 이슈리포트 ‘아시아에 불어오는 해상풍력 – 유럽 이을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부상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해상풍력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리 박정석, 남대엽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18.8GW로 2011년 대비 4.6배로 확대돼 연평균 2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신규용량 15GW 이상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3년간 유럽에 설치된 신규용량은 7.8GW에 달하고 향후 3년간 약 10GW의 용량이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신규투자가 대폭 확대돼왔다는 것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육상 풍력 대비 투자 비용이 높지만 소음이나 부지확보 문제에서 자유롭고 대형터빈 설치와 단지 대형화가 용이해 경제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유럽에서 사업성이 증명된 해상풍력이 아시아 지역에서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10GW를 착공하고 5GW를 완공해 향후 5년 내 세계 1위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탈원전’을 추진 중인 대만에선 해상풍력 설치 목표치를 3.5GW에서 5.5GW로 늘린 가운데 유럽과 현지 업체들의 투자 행보가 있다르고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전환 이슈가 부상하고 일본과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노력이 강화되면서 아시아 해상풍력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형터빈 제작 역량이나 해상풍력 개발•운영 경험 부족, 관련 인프라 미흡, 유럽과 다른 지리•기후적 특성 등은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성장기회와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상풍력 사업에 영향을 미칠 기술적•정책적 요인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시장 확대가 본격화할 경우에 대비해 관련 기업들은 해상풍력 공급사슬에서의 가치 창출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철강 소비량은 MW당 200톤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수심이나 지지구조물 방식 등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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