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유통업체들이 최근 연이은 제품 판매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매출이나 수익면에서 개선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품 판매량 자체가 급증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실수요 거래업체들의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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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체 영업담당자는 ‘한 부품업체의 경우 직접 원자재를 구매해야 하는 업체로 최근 높아진 판매단가를 제품 납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화될 경우 자금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자동차 부품협력업체 관계자 역시 ‘최근 냉연도금판재류 제조업체들이 발송한 판매단가 인상 공문을 들고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가봤지만 원청 업체로부터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일단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며 최근 높아진 원자재 구매 단가를 제대로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납품을 지속하기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계 사급 물량은 가격 변동 영향이 없는 상황이지만 일반적인 도급 판매량의 경우 원청업체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등의 이유로 원가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냉연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산 수입재 유입 축소 역시 예상되는 등 가격 인상 적용이 이전보다는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나 문제는 중소 수요처들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거래 부담으로 연결될까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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