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제철간 가격 협상이 2분기내 톤당 6만원 수준에서 결정되고 철강시황 부진시 캡티브 마켓을 보유한 현대제철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그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철강시장은 가격 조정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중국 철강가격이 3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특히 판재류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열연 및 냉연가격이 각각 고점대비 19.2%와 22.4% 하락한 3,162위안 /톤과 3,740위안/톤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근 철광석가격 급락에 따른 가격상승분 반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철강가격 조정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2017년 하반기 중국 철강가격은 철강 자체 수급에 의 해서 방향성이 결정되겠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들(부동산시장 규제, 금융긴축)로 인해서 철강 수급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철강가격도 연말로 갈수록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7년 1분기 다소 부진했던 현대제철 영업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가격 협상 타결 지연에 따른 판재류 스프레드의 급격한 축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된 이유는 지난 4월 호주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Debbie)에 따른 원료탄 가격 변동성 확대 때문으로 최근 원료탄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어 2017년 2분기 이내 최종 타결 가능성이 높고 인상폭은 톤당 6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강판가격의 경우 다른 철강재 대비 인상 시점이 훨씬 지연되었고 상대적으로 인상폭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판재류 출하가격 인하 시에는 오히려 가격 동결 혹은 낮은 폭의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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