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은 오는 2월부터 톤당 8만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홍희주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은 내부에서 조달하는 원재료인 열연을 포함해 생산량의 절반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11월 8만원이 낮아진 이후 자동차 강판 가격은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거래선의 경우 인상이 있었지만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제철 주가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 일본의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 등으로 자동차용강판 가격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시기는 2월 출하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4분기부터 투입 원가가 상승해 냉연도금재의 시장 가격이 상승해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상폭은 8만원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의 경우 톤당 만엔 상승이 유력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처한 녹록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일본보다 인상폭을 낮추려고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톤당 6~7만원 인상은 철강업체들의 강한 반발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난 4분기와 이번 1분기에 걸쳐 원가가 7만원 이상 상승한 만큼 8만원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철근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2016년 국내 철근 판매량이 1,000만톤을 돌파했으며 최근 10년간 연간 철근 판매량이 천만톤을 넘은 것은 2016년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열연과 후판 가격도 적극적으로 인상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출하량이 550만톤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7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