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지원액 규모 4000억원으로 축소

STX조선 채권단들의 자금지원 규모가 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지원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11~15일 사이에 각각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에 대한 지원 예정자금은 4,53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채권단 지분 비중에 따라 자금지원을 분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당초 산업은행이 채권단에 부의한 4,530억원은 올해 선박인도 등에 필요한 STX조선의 최소 운영자금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부족한 자금과 관련해서는 STX조선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부족한 자금 500여억원은 크다고 보면 클 수 있지만, 작다고 볼 수도 있다. STX조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조선, 1월에만 벌크선 18만톤급 4척 인도

대한조선이 지난 5일 새해 첫 선박을 인도한 것에 이어 11일 1척, 14일 2척을 인도하며 열흘새 모두 4척의 18만톤급 벌크선을 인도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대한조선이 인도한 선박은 길이 292미터, 폭 45미터, 깊이 24.8미터의 대형 벌크선으로 이 가운데 2척은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 나머지 2척은 골든오션그룹(Golden Ocean Group)에 성공리에 인도됐다.

지난해 5월 1도크에 1,500톤 갠트리크레인(Gantry Crane)을 추가로 설치한 대한조선은 4주 배치를 달성해 생산성을 크게 끌어 올린 상태다. 이로 인해 대한조선 야드에는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Carrier), 원유운반선(Crude Oil Tanker), 벌크선(Bulk Carrier) 등 여러 척의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환 대표이사는 “조선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한조선은 고품질 일등 선박을 꾸준히 인도하면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 투자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