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정예찬 기자] 1976년 창사 이래, 충남 보령 지역에서 40년 동안 철강재 유통 외길만을 걸어온 업체가 있다. 바로 원흥철강이다. 또한 원흥철강의 역사와 같이 성장한 형제가 있다. 바로 원덕신, 원덕석 형제다. 이들은 아버지가 세운 원흥철강을 놀이터 삼아, 철강재를 장난감 삼아 철강의 아들로 자라왔다. 그리고 지난 2011년부터는 원흥철강과는 별개의 기업인 덕흥철강(대표이사 원덕신)을 설립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철강재 유통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주포제2농공단지 내 위치한 덕흥철강의 물류창고와 가공공장
▲ 주포제2농공단지 내 위치한 덕흥철강의 물류창고와 가공공장


덕흥철강은 기본적으로 강관과 C형강 유통업체다. 주력 제품은 구조관과 배관재 등 강관류이지만 철근과 환봉, 앵글, 판재류, 심지어 볼트까지 다양한 철강재를 확보해 ‘원스톱(one stop)’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덕흥철강이 유통하고 있는 각종 철강재들
▲ 덕흥철강이 유통하고 있는 각종 철강재들


덕흥철강의 경영철학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라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조달해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도∙소매에 절단은 기본이며, 일부 임가공까지 책임지고 있다. 또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하여 제조사로부터 가공제품을 들여와 수요가들에게 한발 빠른 공급능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구경의 원형관과 각관을 보유하고 있다.
▲ 다양한 사이즈의 구경의 원형관과 각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다양한 구색의 보유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덕흥철강은 하치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덕흥철강 본사는 주포제2농공단지 내 위치하고 있으며 보령시내에 하치장과 물류창고가 있다. 오는 2월 중으로 주포제2농공단지 내 신규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원흥스틸이라는 새로운 사업자를 등록해 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봄부터는 비닐하우스 시공사업까지 시작한다. 이를 위해 농원용강관 유통으로 소재의 조달과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비닐하우스용 패들 가공까지 넘보는 강관업계의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2월 준공을 앞둔 원흥스틸의 공장동과 사옥 전경.
▲ 2월 준공을 앞둔 원흥스틸의 공장동과 사옥 전경.


덕흥철강은 2011년에 설립되어 업력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보령을 비롯한 충남 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름이지만 아직까지 전국으로 퍼져나가지는 않았다. 지금은 서해안 지역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과 한번이라도 거래를 해온 업체 관계자들은 원 형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묻자, 원덕신 사장은 “그저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의 믿음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언제나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신뢰와 믿음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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